원래 항상 선거날 당일 친구들과 집에 모여 맛있는 안주들과 술로 개표방송을 보곤 했다.

올해는 그러지 못했다. 다들 30대중반을 바라보다 보니 결혼한 친구들도 있고 각자 일에 바빠

이번 개표방송은 아버지랑 둘이 보게 됐다.(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난 사전투표를 하였기에 수요일에 똑같이 새벽 오후 운동을 하고 

시간이 남아 저녁에 샤부샤부나 해 먹자 하구 이마트에서 재빠르게 야채 고기만 사고 집에 와서 준비했다.

 

갑분 요리 레시피

 

육수는 무를 한참 끓이다 무가 물러지면 대파를 넣어주고 다시 끓으면 

버섯, 배추, 양배추, 미나리 등을 넣어서 채수가 나오게 해서 건저 먹었다.

멸치육수니 뭐니 귀찮다. 그냥 채소에서 나오는 단맛으로 때운다.

 

샤브 소스는 

간장 4큰술, 식초 2큰술, 레몬즙 3큰술, 채 썬양파, 다진 마늘 끝이다.

다이어트다 보니 설탕은 1도 안 넣었다. 아 미원은 조금 넣었다.

설탕 없이는 살아도 MSG 없이는 못 산다.

 

아버지는 옆에서 술 한잔 하시면서 드셨고 나는 그냥 무알콜 맥주 한잔.

선거 결과는 내 예상보다 조금 높게 나왔고 만족스럽다.

아버지는 옆에서 불안하네 중얼중얼... 누가 보면 당 관계자인 줄 알았다...ㅋㅋㅋ

 

새벽에 운동 나오면서 결과를 보니 아주 기뻤다. 원하는 데로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저 핑키족들이 여태까지 한 행태를 보고도 100석이나 가깝게 준

경북 특히 대구 사람들에게 이해를 포기했다.

 

친일 뿌리에 매번 사람 같지 않은 상식을 행하는 자들에게 표를 준다는 거에 

치가 떨렸다.

그래도 민주당이 180석이나 가져갔다는 거에 기분은 좋다.

다만 사람이 많아지면 헛짓하는 놈들이 꼭 나온다. 파이가 커지면 별일이 다 있기 마련이다.

내가 중학생 때였지만 열린 우리당이 그러했다. 그래서 걱정도 많아진다. 

시대가 흘렀으니 그러진 않겠지 라고 바랄 뿐이다.

정책이나 법이나 일개 운동하는 새끼가 뭘 알겠냐만은 이것만은 안다.

적어도 우리가 초등학교 때 배운 도덕책 대로만 살아도 세상은 따뜻해질 것이다.

절대로 저 친일 핑키들에게 기대할 수 없다. 자기네 사람들만 사람 취급하지 관계가 없으면 사람 취급하지도 않는 것 들이다.

 

우연일 수도 있지만 총선 다음날인 오늘이 세월호 6주년이다.

당연히 개인적으로 추모도 했다. 안 하던 기도도 한번 하고.

이제 저들에게 벌을 주어야 한다. 세월호 때 한 행태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사람 같지도 않고 자신들의 권력에만 모든 걸 이용하는 저 핑크 놈들을 다 벌해줄 거라 믿고 있다.

 

기분이 묘한 날이다.

제발 내가 원하는 대로 세상이 따뜻해지고 벌 받아야 할 놈들이 벌 받는 세상을 만들길 바란다.

민주당이 잘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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