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도시락

영양에 대하여 기본에 충실하다고 말한 김에 내가 1년 내내 먹는 음식을 설명하고자 한다

 

위의 사진과 같이 고구마, 닭가슴살, 야채들이다. (소스는 하인즈 머스터드 또는 쓰리라차 그리고 소금 추가)

 

삶은 고구마, 생닭(에어프라이), 대친 야채들.

 

일반사람이라면 질색하다 못해 저렇게는 못 산다고 할만한 식단이다.

 

물론 나도 20대 초중반 운동할때 이렇게만 먹지는 않았다.

술도 엄청 좋아하고 많이 먹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 엄청 먹었다. 

 

20대 중반 트레이너 생활을 시작하면서 그래도 회원들에게 내 몸이 비루해 보이지 않기 위해 먹기 시작한 게 

벌써 5,6년 된거 같다. 

 

젊었을 때는 가리는 것은 없었지만 덩치에 비해 입은 짧았던 편이라 (술 욕심은 엄청났다 지금 친구들을 술도 안 먹는 거 보면 미쳤다고 놀린다) 이렇게 식단을 짜서 먹기 시작했을 때 난 할만했다. 

 

뭐랄까 매일 매뉴를 고민 안 해도 되고 대충 머스터드, 쓰리라차, 소금만 있으면 맛있다?!

 

물론 비시즌때는 밥도 먹고 주말에 가끔 술도 먹고 하지만 평일에는 거의 동일하다 양의 차이만 있을 뿐

 

치팅데이 특식

아마추어 보디빌딩 선수이지만 목표는 프로선수이기에 운동, 영양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내 우상인 강경원, 김성환 선수들께서 말하길 '시즌 비시즌의 차이는 거의 없다 양의 차이일 뿐 먹는 음식은 똑같다'

이 말을 깨닫는데 오래 걸렸지만 현재는 이렇게 식단을 지키고 있다.

 

4끼를 일정한 시간과 일정한 양으로 먹는다. 여기서도 기본에 충실한다. 물론 꾸준함도 가져간다.

 

음... 여기서 추가되는 것은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정도 (프로틴은 먹지 않는다, 좋아하지도 않고 음식이 최고다)

 

솔직히 비타민 같은 캡슐을 먹는다고 그렇게 몸에 반응하는지 1도 모르겠다.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라 부족할까 봐 챙겨 먹는 정도? (전 글에서는 그렇게 욕하더구먼 모순이 됐다)

 

기름없이 물로만...

영양적으로는 부족하게 먹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가 봐도 깨끗한 자연식으로 먹고 있다.

일반인들은 이렇게 먹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먹으면 몸이 좋아질 확률은 100%다.

 

일반식으로도 영양만 잘 계산한다면 누구나 건강에 문제없이 살 것이다.

몸을 만들고 싶은 사람은 식단을 참고해야겠지만.

 

식비도 엄청나게 절약된다. 고구마는 아버지께서 취미로 농사로 지어오셔서 걱정이 없다 (내 방에 10kg 8 상자 남았다;;)

닭가슴살은 냉동 생닭가슴살로 10kg 정도를 2주 정도에 다 먹는다.(10kg 5만 원이니 4주면 10만 원 정도)

야채는 계절마다 다르지만 냉동야채를 10kg 정도(쿠팡에서 주문하면 7만 원)

매주 양배추, 브로콜리, 파프리카, 마늘, 양파 이 정도 (간단하게 한두 송이 정도만 산다 대충 장 보면 2만 원 내외)

단순 계산으로 식비로 20만 원 조금 넘어간다. (고구마값이 안 들어간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게다가 지금은 시합 준비로 다른 것은 생각도 못하고 저렇게 먹으니 나가는 돈도 절약이 많이 되는 편이다

주변 지인들은 맨날 지겹다고 말하지만 난 맛있다니까? 진짠데....

생각이 뇌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맛없다고 생각하니까 맛없는 거다.

(하긴 나도 라면을 맛없다고 생각한다. 다들 몸만 드니까 안 먹는다 생각하지만 난 라면을 정말 싫어한다;;)

 

다 생각하기 나름이고 목표 설정에 따라 달라진다. 한번 도전해보길 바란다. 1주일 정도라도

사회생활하면 말도 못 하고 꾹 참는 경우도 많은데 까짓 거 음식 하나 못 참을까.

 

 

해보길 권한다. 단 재미는 정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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